안녕하세요, 오늘은 DX팀 인터뷰로 찾아왔습니다! DX라는 말이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DX는 Data Experience, Digital Trans(X)fomation에서 따온 중의적인 이름입니다.
DX팀은 고객의 데이터 경험을 바꾸고, 디지털화를 하기 위한 기초를 맡고 있습니다. 팀원분들은 스스로를 백조 같은 팀이라고 표현하고 업무도 쉽게 설명해 주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 안녕하세요, DX팀원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승은 – 안녕하세요, DX팀 리드 홍승은입니다. 해빗팩토리에서 근무한 지는 햇수로 벌써 4년 차입니다. 보험사를 퇴사할 때엔 보험 업계에 다시 올 걸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빗팩토리는 IT와 보험이 적절히 섞인 회사였고, 트렌디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감에 합류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보험과 저는 운명인 것 같습니다. (웃음)
지영 – 해빗팩토리 DX팀 정지영입니다. 각 보험사의 보험료와 보장내용을 데이터화하여, 고객에게 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보험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환경보건학과를 졸업하였는데요, 보험업에 호기심이 생겨서 한번 발을 들여놨더니 어느덧 보험 관련 경력만 18년 차가 되어갑니다. 해빗팩토리에 합류한 지는 1년 6개월 되었습니다.
윤미 – 안녕하세요, 마윤미입니다. 20여 년 보험사에 재직하면서 비보험 파트(평가기획) 업무에 힘썼습니다. 현재는 DB를 분류하고 입력하는 일부터 딕셔너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보험을 전혀 몰랐던 제가 전 회사에서 갑자기 보험 파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이 된 것처럼 보험 상식 기초부터 천천히 공부를 시작했었는데요, 어렵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당시 경험 덕분에 해빗팩토리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웃음)
– 해빗팩토리 DX팀은 ‘고객의 데이터 경험을 바꾸는 일’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관련 사례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윤미 – 네, 저희는 본인이 가입한 담보를 쉽게 볼 수 있게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입한 상품에 특정 보장이 있는 것 같았는데 안되는 거였어?’ 한 적 있으신가요? 그냥 뇌혈관이 아니라, 특정 뇌혈관이라는 담보가 있는 건데 고객은 뇌혈관이라는 단어만 눈에 들어왔던 겁니다.
하지만 뇌혈관이 안되고,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기타 보장이 되어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뇌혈관이 안되는지 되는지 투명하게 보여주는 데에 몰입합니다.
승은 – 아쉽게도 지금은 관련 법에 따라 중지된 서비스지만, 보험 비교 서비스 사례로 설명하겠습니다. 고객이 보험회사나, 설계사를 거치지 않아도 나이, 직업, 성별에 따른 보험료를 확인이 가능하게끔 만든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나의 조건에 따른 보험료는 무조건 보험사나 설계사를 통하여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나의 정보를 넘겨야만 확인이 가능했는데 그런 거 없이 바로 보여주고 같은 기준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으로 보험사 10개 정도를 비교해 줬던 서비스였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잘 제공하기 위해 기초를 마련하는 게 데이터팀의 역할입니다.
– 상품 딕셔너리/ 보장 딕셔너리라는 개념도 궁금한데요, 혹시 쉽게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윤미 – 우선 상품은 여러 개의 보장(담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빗건강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저희 시그널 앱을 통해 분석하면, 해당 상품에 구성된 보장 정보는 상품/보장 딕셔너리에 저장됩니다.
상품 딕셔너리는 고객이 쉽게 보험약관을 볼 수 있게 상품 판매채널(일반/TM/CM), 상품 구분(건강, 운전자, 연금) 등의 정보를 처리합니다. 보장 딕셔너리는 각 보장을 기준에 맞게 분류하여 분석할 수 있게 기초 작업을 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마트에서 두부를 구입하는 경우를 떠올리면 됩니다. 우리 모두 두부를 구입할 때 원재료를 확인할 텐데요, 그렇다면 두부가 상품이고 원재료가 보장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국내산 제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원재료 중 콩이 국내산인지 GMO 인지를 분류해 주는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 오, 두부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이전 회사와 해빗팩토리의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영 – 전 직장은 대기업이다 보니 안정적인 느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형화되어 있는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세고, 흔히 말하는 워라밸이 없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습니다. 아직은 해빗팩토리에 입사한지 1년 6개월 차지만, 이곳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곳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감도 뒤따르지만,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게 큰 차이입니다. 물론 워라밸도 충분히 보장되기 때문에 저 같은 워킹맘이 근무하기에 좋은 환경도 큰 매력 요소입니다.
승은 – 이전 회사에서는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공문이 뜨거나 관련된 일이 내려오면 누가 봐도 이건 내 일이고, 이건 저 사람의 일 이런 게 명확하게 있었는데요, 위에서 일이 내려와서 해야 하는 일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저희 회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는 일이 있고, 일의 범위도 굉장히 넓습니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을 하는 것과 주도적으로 찾아서 하는 일은 굉장히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일해온 방식이 급격하게 변해서 그런지 아직도 적응하려 노력합니다. (웃음)
윤미 – 경청과 자율성 측면에서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우선, 해빗팩토리는 구성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조율해 주시는 리드님들과 대표님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게 오랫동안 데이터 직무를 해오셨다는 걸 들으니, DX 직무 매력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승은 – 하루 종일 데이터를 다루는 일과를 보내니까, 데이터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낍니다. (웃음)
실시간으로 리뷰를 모니터링하는데요, 고객분들이 직접 보장내역이나 금액을 한눈에 보기 좋았다고 말씀해 주시는 일을 볼 때 무척 기쁩니다. 저희의 땀이 들어간 데이터를 사용하며 자회사 시그널파이낸셜랩의 매출이 늘어날 때에도 우리 팀이 매출 상승에 함께 기여했다고 느껴 보람을 느낍니다.
지영 –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저희 앱을 소개해 주고 나서,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봐도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알기 쉽게 눈에 잘 들어온다는 칭찬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눈에 잘 들어오게 하는 건 결국 모두의 노력이 들어갔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협업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칭찬을 들으면 끊임없는 확인과 고민의 과정이 떠오르면서 뭉클하기도 합니다.
– 현재 트래킹하고 있는 데이터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승은 – 2022년 5월 신용정보원 데이터 기준으로 상품은 251,816건이고, 중복 제외한 약관 등록건수는 81,899개, 담보는 1,375,877건(중복 포함)입니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건 자동화시스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여러 회사와 제휴할 기회도 생기고, 오픈하고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가 많아졌습니다. 저희의 앱을 찾아주시고, 보장 분석을 진행하는 고객분들이 많아지면서 운영 시스템도 함께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와, 정말 많은 양이네요. 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책임감이 클 것 같습니다. DX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지영 – 팀워크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직 전체뿐 아니라. 팀 내에서도 소통을 많이 하고 서로에게 일을 떠넘기지 않고 책임감 있게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도 롱런하게 할 수 있는 비결 아닐까요?
승은 – 팀원들의 화합과 일처리의 신속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 팀은 팀원끼리 굉장히 잘 맞아서 하는 일이 더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특히나 다른 팀이나 고객들의 문의와 오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함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 팀워크와 일처리의 신속함! 정말 중요한 가치네요. 혹시 DX팀을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어떤 팀인가요?
윤미 – 저희를 ‘백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멀리서 보면 고요해 보일 수 있는 직무인데요, 물 밑에서는 백조가 열심히 움직이는 것처럼 저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신없이 바삐 움직입니다. 요즘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정상화되기까지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앞으로 백조를 보면 DX팀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웃음) 해빗팩토리에서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승은 – 회사에서 미국법인 서비스 Loaning.ai 설명을 듣기 위해 모두가 회사에 모였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적은 인원일 때 입사했는데요, ‘언제 이렇게 구성원이 많아지고 회사도 커졌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입사 초기 대표님께 들었던 사업 계획 설명이 실현되는 걸 느끼며 매 순간이 놀랍습니다.
지영 – 사내 이벤트 [해빗팩토리데이]가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당시에 재택근무를 주로 하다 보니 우리 팀 외에 다른 팀 동료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구성원을 잘 알고 있는 건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지영 – 저희 앱의 주요 타겟층이 MZ 세대 2030 이긴 하지만, 다른 세대도 빠짐없이 사용하기 쉬운 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그널플래너가 대한민국 국민 2~40대 중 3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앱이 되는 데에 한몫할 수 있는 주요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윤미 – 우선순위 1순위 목표는 마이데이터 오픈 예정에 따라 저희 팀 업무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를 행복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직장 생활과 가정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하고 싶습니다.
–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부탁드립니다.
승은 – DX팀이 하는 일을 궁금해해주시고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제가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처음이어서 뜻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X팀이 드러나있지 않은 부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할 기회가 많이 없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횟수도 다른 팀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이렇게 관심 가질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웃음)
지영 – 연초에 진행했었던 작년 회고 시간 이후로, 다시 한번 해빗팩토리에서의 저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대외적으로 말할 기회가 없다 보니, 인터뷰 시작 전에는 굉장히 많이 긴장을 했었는데요, 끝내고 보니, 덕분에 오늘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미 –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제가 걸어온 길과 동료들부터 팀원들, 우리 회사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젊은이여, 그대 이름을 가치 있게 하라”라는 앤드류 카네기의 말처럼 앞으로도 노력하는 해빗인이 되겠습니다.
해빗팩토리의 백조팀! DX팀원분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오신 만큼, 그동안의 고민과 업무에 대한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그널플래너 앱이 성장하는 데에 큰 몫을 해주고 있는 DX팀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